[축구]윤덕여 감독 女대표팀, 29일 호주와 평가전

2015.11.04 16:48:32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목표로 삼은 윤덕여호가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과 호주대표팀의 친선경기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17위)보다 두 배 가량 높은 9위에 올라있다.

지난 6월 열린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고 8강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FIFA 월드컵 3회 연속 8강 진출 기록을 쓰기도 했다.

아시아 대회에서도 '여자 축구 강국' 일본, 중국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냈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06년과 2014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무10패를 기록, 절대적인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호주아시안컵에서도 준결승에서 1-2로 졌다.

윤덕여호는 호주와의 평가전을 발판삼아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통과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리우올림픽 예선은 내년 2월 일본에서 개최되며 한국, 호주, 일본, 중국, 북한, 베트남 등 6개국이 참가한다. 풀리그를 치러 2위 안에 들어야만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윤 감독은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강팀과의 평가전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면서 "8월 동아시안컵 이후 가까이서 점검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체크하고, WK리그에서 눈여겨 봤던 선수들을 소집해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선 티켓이 5장인 월드컵보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훨씬 어려운 만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평가전은 여자축구 붐 조성과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했다. 지난 4월 열린 러시아 초청경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열리는 여자대표팀 친선경기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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