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 차세대 골프스타 조던 스피스(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0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우승한 스피스는 이 대회 첫날 이븐파 101위로 주춤했다. 그러나 전날 7타를 줄여 공동 16위까지 도약한 데에 이어 이날 환상적인 10언더파 경기를 펼쳐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다음주 열리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우승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스피스는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적어냈다.
2번홀 이글로 시작한 스피스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해 5타를 줄이고 후반을 맞았다. 후반에서도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16~18번홀에서 버디와 이글, 그리고 버디를 기록해 모두 10타를 줄였다.
스피스의 뒤는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 한국명 이진명)가 2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날 스피스에게 1타 뒤져 공동 22위에 있었던 대니 리는 이날 9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대니 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적어냈다.
지난주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맛 본 대니 리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국선수들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1타를 줄인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박성준(29)은 이날 3오버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10계단 하락한 6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