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광주시가 광주U대회 불참을 통보한 북한의 참여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방북단에게 전달하는 등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9일 "이희호 여사 방북과 관련해 30일 실무협의차 개성을 방문하는 관계자들에게 `북측에 U대회에 참가해 달라'는 광주U대회 조직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광주U대회 선수촌은 북한을 위해 아직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전해 줄 것을 방문 관계자에게 당부했다"면서 "광주U대회 개막식날까지 북한 참가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이날 이희호 여사 북한방문 세부협의를 위한 사전접촉을 허용했다.
정부의 방북승인에 따라 김성재 이사와 윤철구 사무처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5명은 30일 개성에서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측 관계자 5명을 만난 뒤 당일 귀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클로드 루이 갈리앙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도 지난 27일 광주에 도착해 "북한이 언제든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남한과 북한의 문제는 정치적인 것이고 FISU 조직은 스포츠 단체이기 때문에 남북의 문제에 관여할 수 없다"며 "하지만 북한이 언제든 오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