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27일 광주에 도착해 "북한이 언제든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클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개막 6일을 앞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 도착했다.
광주U대회조직위는 광주에 도착한 갈리앙 회장에게 환영 꽃다발을 걸어준 데 이어 호텔 로비에 늘어서 박수로 맞이했다.
클로드 루이 갈리앙 회장은 "조직위 관계자들의 환대에 감사하다"며 "대회에 앞서 3번 정도 찾아서인지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또 "대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고 각국 선수들이 속속 광주로 들어오고 있어서 대회가 사실상 시작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광주가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클로드 루이 갈리앙 회장은 북한의 불참 통보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남한과 북한의 문제는 정치적인 것이고 FISU 조직은 스포츠 단체이기 때문에 남북의 문제에 관여할 수 없다"며 "하지만 북한이 언제든 오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아닐지라도 북한과 남한이 함께 출전하는 대회는 있을 것이다"며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주U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광주시민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똑같은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FISU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