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박주영(30)이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통산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5 18라운드를 하루 앞둔 26일 "이번 슈퍼매치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사력을 다해 뛸 것"이라며 "꼭 승리를 거둬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10년 전 서울에서 데뷔, 해외무대를 경험하고 올 시즌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주영은 11차례의 수원전을 경험했다.
지난 2007년 3월 리그컵 대회서 수원과 만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의 패스를 받아 첫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통산 6골(리그 5골·FA컵 1골)을 기록했다. 정조국(31·서울), 데얀(34·베이징), 박건하(44·당시 수원) 축구대표팀 코치 등과 함께 슈퍼매치 득점 공동 1위다.
공격 파트너 정조국 더불어 오는 수원전에서 골을 보태면 슈퍼매치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주영은 "슈퍼매치라는 특별한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한 것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슈퍼매치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시즌 첫번째 수원전에서 1-5로 대패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후반전에 너무 쉽게 골을 내줘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분석한 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잘돼있다. 말보다 경기장서 가졌던 마음과 생각들을 이번에 모두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서울과 수원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박주영은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