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투수 정찬헌(26)에게 음주운전과 관련된 책임을 물어 3개월 출장금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찬헌은 이날 오전 강남구 신사동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에 조사받았다고 구단에 스스로 밝혀왔다.
이번 징계와 관련해 구단 측은 "팬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며 "자체 중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품의를 지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찬헌은 "음주 사고를 내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의 중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자숙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는 이날 정찬헌을 2군으로 내렸다. 정찬헌은 올 시즌 지금까지 32경기에 나와 44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