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과 경희궁에서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거행했다.
매년 실시하는 과거제 재현행사는 서울시가 전통문화의 재현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는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199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제14회째다.
재현행사 관계자는 “과거제행사는 문과시험과 무과시험을 병행하여 재연하고 있으며, 무과시험은 전통 무과시험 중 활쏘기 및 마상무예 일부를 시연하여 시민들에게 조선시대 과거제 원형을 복원하여 문화향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경복궁에서 거행되는 문과시험과, 경희궁에서 시연되는 무과시험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문과시험은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작성(답안지 작성), 무과 시연은 활쏘기 (목전, 편전, 철전) 및 마상무예 등을 시연했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궁중무, 민속무, 퓨전국악 등이 경복궁에서 열리고, 경희궁에서는 식전행사로『퓨전타악 공명, 어린이 태권무』도 선보이며 일반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로 활만들기, 짚신만들기 등도 함께 열렸다.
과거시험을 마친 뒤에는 오후에 급제자를 발표하는『방방례』, 급제자를 축하하는『은영연』, 급제자가 어사화를 쓰고 근정전에서 흥례문 거리를 행진하는 『유가행렬』의 순서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문과시험의 응시인원은 200명이고, 시험 내용은 한시(七言律詩) 백일장 형태로 진행되며, 試題는 『願世界化首都發展』으로 세계적인 도시 수도 서울의 발전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결정하였으며, 과거제 각 부문 수상자 33명(장원 1명, 방안 1명, 탐화 1명, 을과 7명, 병과 23명)에게 최고 300만원, 최하 10만원의 상금을 저작권료로 시상한다.
김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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