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년차 배윤호(22)가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둘째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배윤호는 19일 제주 오라 컨트리 클럽(파72·713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배윤호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신인왕 출신 박재범(33)과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배윤호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한 유망주다. 데뷔 첫 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배윤호는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배윤호는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지만 버디 6개로 만회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2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탄 뒤 선두까지 꿰찼다.

배윤호는 "경기 초반 샷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회복이 잘 돼 힘을 낼 수 있었다. 샷감이 돌아오면서 찬스를 잘 살린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어 15년차 박재범은 이틀 연속 1위를 고수하며 첫 승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2013년 KPGA 투어 신인왕 송영한(24·신한금융그룹)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일환(23), 신용진(41)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문경준(33) 등 5명의 선수가 1타 뒤진 공동 6위로 추격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2)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76위에 머물며 타이틀 사수가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