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두 달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돌아온 김효주(20·롯데)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김효주는 18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63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오후 5시40분 기준으로 고진영(20·넵스), 양수진(24)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인 김효주는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이후 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다.
무더운 날씨와 까다로운 코스 탓에 선수 대부분이 고전한 가운데 김효주도 파 세이브에 집중했다.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친데 이어 후반에도 14번 홀에서 버디,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홀을 앞두고 이븐파 공동 6위에 자리했지만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선두와의 차이가 3타밖에 나지 않아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
나란히 시즌 3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이정민(23·BC카드)과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이정민은 버디를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더 부진했다. 지난주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버디 2개를 쳤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5개를 범해 7오버파 79타로 공동 97위까지 처졌다.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안신애는 2010년 8월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약 4년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이달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것이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아마추어 최혜진(17·학산여고), 이소영(18·안양여고)은 1언더파 71타 공동 2위에 올라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