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첫 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우승상금 63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세영은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다.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3승을 노린다. 무엇보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도 함께 노린다. 김세영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4위에 만족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선두 김세영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9타로 카리 웹(호주)과 나란히 했다.
2013년과 지난해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LPGA투어 사상 3번째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주 2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나란히 6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날 단독 선두였던 제니 신(23·한화·한국명 신지은)은 2타를 잃어 5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는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이날만 3타를 잃어 2오버파 148타로 공동 74위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