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화 金회장 선고, 백벌일계 잘못"

2007.07.02 17:07:07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실형선고와 관련 "기업에 대해 백벌일계(百罰一戒) 주의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한경대학교에서 '발상의 전환-세계 최고를 꿈꾸다' 라는 주제의 특강에서"김 회장이 1년6개월형을 받았는데 아들 때문에 폭행을 해서 벌을 받는 것은 맞지만 이건희 삼성, 정몽구, 최태원, 김우중 회장 등 (국내 기업)1등에서 10등까지 중에서 회장이 다 잡혀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일벌백계(一罰百戒)는 10개 중 하나를 두들겨서 효과를 보는 건데 우리는 그게 아니라 '백벌일계'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행정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사람이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 없고 더구나 큰 기업인데 약점은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너무 그러지 말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정부의 주택정책과 관련, "임대주택을 짓지 말자는 게 아니다. 임대주택만 짓는 건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결국 부자들이 집사러 미국 팜스프링으로 가고 골프장 내에 있는 집을 사러 미국을 간다"며"우리도 고급화된 상품과 고급화된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와 관련해서도 "경기도 전체에서 22%에 해당하는 7억평이 군사구역이다. 거기다 팔당 물규제도 있다"며"경주 방폐장, 군산 직도사격장 수천 억씩 보상금을 주는데 매일 대포쏘는 경기북부엔 왜 아무런 보상이 없나"며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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