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상하원 협상자들이 2일(현지시간) 내년도 국방예산을 5850억 달러에 합의했다.
이 비용에는 이라크에서 이슬람주의 극단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대처하는 미군 활동의 확대에 따른 비용과 온건 시리아 반군들을 훈련시키는 비용들이 포함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확전과 1500명의 미군 병사 추가 파병에 따른 비용 수십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과 싸우는 온건 시리아 반군들을 훈련시키고 무장시키는 계획을 재승인할 것을 의회에 요구하기도 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의원 존 매케인은 "그들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전략이 없다고 비난해 왔다.
2015년 미 국방예산은 미군 봉급 1% 인상과 전투기와 전함 등 전투장비 구입 비용을 포함한 5213억 달러의 핵심 부문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해외 파병 미군 병력을 위한 637억 달러로 구성돼 있다.
미 하원은 이번 주 내로, 미 상원은 다음 주 중 국방예산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