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학생 지도부 등 110여 명 체포…정리 작업 막바지

2014.11.26 22:37:3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홍콩 '점거하라' 시위 60일째인 26일 당국이 몽콕 지역에서 시위 현장 철거 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학생 시위대 지도부를 포함해 110여 명이 체포되는 등 시위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홍콩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슈아 웡(黃之鋒·18) 학민사조(學民思潮) 위원장과 레스터 셤(岑敖暉) 부비서장 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이번 홍콩 민주 혁명의 주역으로 알려졌다.

25일부터 몽콕 지역에서 시위 구조물 철거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이틀 간 116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경찰관 2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아울러 언론에 따르면 이날 법원 집행관들은 오전 10시부터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이 봉쇄선을 쳐놓고 시위대의 접근을 막은 가운데 시위대는 구호를 외쳤고 경찰은 경고 방송을 계속해 한때 긴장이 고조됐다.

하지만 큰 충돌이 없는 가운데 이날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은 약 3시간 만에 마무리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한편 당국의 시위대 해산 작업은 막바지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인 가운데 중국 중앙정부 역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홍콩 시민 시위는 중대한 기로에 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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