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정부가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는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전문지 디펜스 뉴스는 일본 국방성은 이지스 탄도미사일방어 스탠더드(SM)-3와 '패트리엇 미사일 3(PAC3)' 사이 중간층 MD를 추가한 3계층으로 된 다층 MD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 MD 시스템은 배치된 이즈스함에서 발사되는 SM 3와 요격 실패 시 지상에서 재차 요격에 나서는 지상발사형인 PAC-3의 2단계로 돼 있고, 그 방어 고도 범위는 250~500㎞, 30㎞ 이하이다.
일본은 1번의 요격 기회밖에 없는 PAC-3 요격미사일의 한계를 보충하기 위해 사드나 지상배치용 SM-3 미사일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사드는 요격 종말 단계의 탄도미사일을 고도 150㎞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미치시타 나루시게(道下德成) 일본 정책연구대학원 안보국제학 국장은 "현재 북한의 은하 미사일이나 무수단 이동식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방어 시스템이 없어 위협에 직면했다"면서 "일본의 옵션은 사드를 포함한 3층 방어체계 도입에 있다고 밝혔다.
미치시타 국장은 3층 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면 사드의 도입이 좋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사드 도입 계획이 미국과 한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줄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드와 함께 구성되는 탐지거리 1000㎞ 이상의 'X-밴드 레이더'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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