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동북아 안정 위해 북러 협력 강화할 것"

2014.11.20 09:20:5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북아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 북한과 더욱 깊은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지난 8월 부임한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포함한 15개국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은 뒤 "러시아는 이웃 국가인 북한(DPRK)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깊은 정치 관계와 통상 경제 협력은 확실히 서로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는 지역 안보 및 안정의 강화에도 해당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의 결의안 통과 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북한과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앞서 유엔은 지난 18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다루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또 최고 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권고하는 내용도 담겼다.

유엔 차원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해 ICC 회부 권고를 결의한 것은 처음이지만 유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반대하고 있어 ICC 회부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의안은 안보리를 거쳐야 ICC 회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명남 외무성 부국장은 결의안 채택 후 "북한을 인권 문제로 ICC에 회부하려는 행위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실험을 삼갈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0일 북한 측과 비공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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