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탈리아는 이라크와 시리아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척결에 나선 국제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토네이도 전투기 4대를 보내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토네이도 전투기들은 폭격에 참여하지 않지만 정찰과 감시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ANSA 통신은 다음달 말까지 토네이도 전투기들이 쿠웨이트 군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당 '오성운동'(M5S)은 이번 정부의 전투기 파견 결정은 전쟁에 참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25%의 지지율을 획득한 M5S 의원들은 "이탈리아가 사실상 전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로베르타 피노티 국방장관이 의회의 승인 없이 전투기 파견 결정을 내려 의회와 국민은 까마득히 몰랐다"고 반발했다. 피노티 장관은 최근 미국 주도 연합세력과 현지 당국으로부터 IS 척결을 적극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라스탐파 신문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