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모스크바 核비확산 학술회의 나란히 참석

2014.11.17 16:24:3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남북한 전문가들이 러시아 현지에서 열리는 핵 비확산 문제 관련 학술회의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국립외교원 소속 교수들은 오는 20~2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 주최 '2014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인사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한 인사들을 비롯해 중국·브라질·이집트·독일·인도·이란·이스라엘·파키스탄·미국 등 30여개국 출신 150여명의 전문가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의제는 시리아 화학무기, 이란 핵, 북핵, 원자력 안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중동지역 비핵지대, 핵안보, 핵군축,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약정, 2015 핵무기비확산조약(NPT)평가회의 등 군축과 핵 비확산 분야 현안들이다.

우리측과 북측 핵전문가들이 나란히 참석하는 탓에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 관련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밖에 이번 회의 시점이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기간과 겹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