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17일 개시…중, 주식 거래 촉진 위해 소득세 면제

2014.11.17 13:39:5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沪港通)'이 17일 개시됐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후강퉁 거래가 본격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주식을 매매하고 중국 본토 투자자들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 이번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증시의 대외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어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주식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후강퉁 투자자에게 향후 3년 간 자본이득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투자자와의 형평성을 위해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에 해당하는 기관에 대해서도 이번 후강퉁 시행과 함께 자본이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해외 투자자에 대해 주식 양도차익의 10%를 자본이득세로 받아 왔다.

이 같은 면세 혜택에 따라 후강퉁 투자를 고민하던 해외 투자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 본토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투자자를 포함한 외국 투자자는 이 제도 시행으로 그간 투자가 어려웠던 중국 본토 A주(내국인 전용주식) 종목을 홍콩 시장을 통해 직접 사들일 수 있다.

그동안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외국인 전용주식인 B주에 한해 거래를 할 수 있었고 기관투자자는 QFII 자격을 얻어야 가능했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