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가하고 이는 세계 지도자들이 16일 활기를 잃고 있는 세계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프라에의 투자와 무역 장벽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 활성화 대책의 구체안을 마련했다.
각국 지도자들은 이러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통해 향후 4년 간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을 2% 이상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전세계 GDP는 약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G20 회의 연설에서 이는 수백만 개의 새 일자리 창출과 수 조 달러의 추가 생산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무역이 보다 자유롭게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이를 이뤄낼 것이다. 우리는 또 더 많은 인프라를 필요로 하며 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경제에서 약 8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G20 국가들은 올 정상회담에서 애매한 목표만을 제시하기보다는 보다 명확한 행동계획을 도출해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국제통화기금(IMF)는 회의 전 G20은 다시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책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었다.
이 같은 성장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각 국이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제출한 개별 계획들을 바탕으로 한 최종 성명은 16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의 GDP는 약 77조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조 하키 호주 재무장관은 G20의 성장 전략은 약 1000건의 인프라 투자 계획들과 교역 및 경쟁 강화, 관료주의 배제, 고용 증대 등에 대한 계획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하키 장관은 아직 세계 많은 곳들에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2%의 GDP 성장 전략이 세계가 필요로 하는 성장을 가져다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빌 소사이어티 20(C20) 등 인권단체들은 증가하는 GDP의 대부분을 G20 전체 가구의 약 20%에 달하는 빈곤층에 집중 투입해 빈곤층이 가장 많은 혜택을 입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럴 경우 약 10억 명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