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의 특사 파견에 앞서 러시아에 고위급 농업대표단을 보내 농업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농업부 고명희 부부장이 이끄는 농업대표단은 지난 14일 러시아 하바롭스크를 방문해 알렉산드르 야츠 부지사 등과 만나 농업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하바롭스크에 1만㏊ 이상의 농지를 빌려 농업협력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노동력과 장비를 동원해 채소·곡물 재배와 목축을 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17일까지 하바롭스크주에 머물며 기후조건과 토질상태, 농작물 재배·수확 방식, 가격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싱가포르 내 대북 교류 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했던 북한 경제·경영 관료와 실무진은 베트남 현지 전문가들과 마식령 스키장, 송도원 외국인 어린이 야영 캠프장, 갈마 해변 등 강원도 내 관광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의 태권도를 이용한 새로운 관광상품도 등장했다. 중국 여행사 '익스피리언스 노스 코리아'가 내놓은 '평양 태권도 투어 2015'란 4박5일 여행상품을 구입하면 내년 8월28일부터 9월1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평양시내와 명승지를 둘러보고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는 등 직접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