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교생, 5명 중 1명 이상 흡연…전자담배 흡연, 3년 간 3배 급증

2014.11.14 11:26:5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고교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급속히 늘어나 지난 3년 간 4배로 급증했다는 정부의 조사 통계가 13일(현지시간) 발표되었다.

지난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의 고교와 중학교 1만8000군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교생들의 4.5%가 지난 한 달 동안 전자담배를 피운적 있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2011년의 1.5%, 2012년의 2.8%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호기심에 한번 피운 것인지, 습관적으로 피우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사회에 전자담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6년이지만 최근에야 적극적인 판촉이 폭발적으로 이뤄졌고 대개는 니코친 액을 데워서 증기로 만드는 장치이다.

전자담배는 진짜 담배에 비해 덜 위험하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고 니코틴 성분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해롭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내 10여개 주에서는 이에 전자담배를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에서도 곧 전국적인 판매 금지를 하도록 입법 제안을 해놓은 상태이다.

한편 미 고등학생들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3^로 5명 중 1명 이상이 담배로 인해 건강 악화와 조기 사망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이는 성인들의 흡연율 18.1%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청소년들에 대한 금연 캠페인이 절실히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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