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016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으로부터 받는 압박과 관계없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미국 텍사스 A&M 대학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전기 '41, 내 아버지의 초상'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부시 전 대통령은 "41대(1989∼1993년 역임한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비유한 것)도 같은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젭 부시)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젭 부시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올해 말까지 기다린 뒤 가족과 상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대선에서 젭 부시가 출마할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부시가와 클린턴가의 대결은 1992년 미 대선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가 현역인 조지 H.W 부시 대통령에 승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 가족이 그에게 대선에 출마하라고 압박할 수도 있지만, 그의 앞에서 말을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웃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발언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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