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에어 승무원 노조, 회사와 재계약 거부…사상 초유의 16표차로

2014.11.10 09:51:4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승무원들이 노조와 회사와의 재계약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단 16표차로 재계약을 거부했다. 

8180표대 8196표로 부결되었음을 선언한 항공승무원 전문 노조의 성명에 따라 노사 양측은 법적 효력이 있는 중재의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계약 거부는 약 2만4000여명의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US에어웨이의 승무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지난해 합병으로 세계 최대의 몸집으로 불어난 두 회사의 통합 마무리도 그만큼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번에 거부당한 계약 조건의 제안서에는 봉급 인상은 포함되어 있지만 회사의 이익을 나누는 성과급 제도는 끝내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텍사스주 포스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에어라인 그룹은 지난달 발표한 경영 현황에서 6~9월까지 분기에 사상 최대인 9억4200만 달러의 이익을 공표했으며 CEO인 더그 파커는 4분기에도 더 많은 흑자를 예고했었다.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델타 등 다른 항공사들은 지난해 모두 직원들에게 이익금을 분배했으며 아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는 2013년의 흑자를 기초로 직원들에게 총 5억600만 달러나 지급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그룹과 노조는 12월3일 첫 노사 중재회의를 열 예정이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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