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두번째 가스수송로 개발 등 에너지 협력 협정 체결

2014.11.10 09:46:55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중국 측에 러시아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두 번째 서부 수송로를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포함,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5월 동부 수송로를 통해 매년 4000억 달러 상당의 380억 ㎥ 가스를 공급하는 협약을 맺었다. 중국과 러시아 이 같은 에너지 협력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니아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제재 조치를 취한 시기에 이뤄져 주목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동해 재정 및 에너지 협력 협정 서명식을 이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협력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를 국제법 테두리 내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앞으로도 이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 '나무'를 주의 깊게 돌봤다"며 "이제 가을에 접어들었고 수확기다"라고 말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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