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라크에 미군 1500명 추가 파견

2014.11.08 21:51:5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에 미군 1500여 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11·4 중간선거 후 처음으로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가진 뒤 이 같은 병력 증파안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 병력은 현재 1400여 명에서 3000명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백악관은 추가로 파견되는 병력은 전투병이 아니라 이라크와 크루드군을 훈련하고 무장화하는 비전투병력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56억 달러(약 6조12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로 승인해줄 것을 공화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백악관은 구체적으로 예산 중 34억 달러를 IS 격퇴에 투입하고 16억 달러를 이라크와 쿠르드 군을 훈련하고 무장하며 나머지는 극단주의적 세력 대응을 위한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국무부 활동에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양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공화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은 병력 증파안과 예산안을 의회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오게 되고, 이번 중간선거 참패로 사실상 '레임덕'에 빠진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계획의 성사 여부는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예산 승인이 이뤄지는 지에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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