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 파문 아사히 신문 사장 "11월 중순 사퇴”

2014.11.07 16:05:4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 기무라 다다카즈(木村伊量) 사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후쿠시마(福島) 원전 문제 관련 오보에 대해 책임지고 11월 중순 사퇴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전날 교도통신에 기무라 사장이 지난 10월31일 사내 웹사이트에 게시한 공지에서 11월 사임 의사를 밝히고 오는 12월5일 임시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지난 8월 초 1980년대와 1990년대 제주도에서 여성들을 강제로 연행해 위안부로 삼았다는 전 일본 군인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의 증언을 토대로 한 과거 자사 기사가 오보였음을 인정하고 취소했다.

지난 9월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현장 책임자 요시다 마사오(吉田昌郞·사망) 도쿄전력 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소개한 지난 5월 기사가 도쿄전력 직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하고 이 기사도 취소했다.

이후 9월11일 후쿠시마 원전 오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무라 사장은 심각하게 독자의 신뢰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이에 대해 책임 지고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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