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공화당과 협력"…맥코넬도 "공화·민주당 합의 모색" 화답

2014.11.06 09:17:2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상원의 주도권을 주고 하원의 우위를 더 확대시켜 대통령의 지도자에 타격을 가한 유권자들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의 승리는 미국인들이 미국 정가가 능률적이기를 바라는 하나의 신호라면서 자신은 국정 동반자로서 공화당의 구상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바마는 일자리 창출이나 이민법 개정 등을 비롯한 자신의 우선적 정책들을 포기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올해 말까지 추방을 줄이고 국경 보안을 개선한다는 자신의 결의를 더욱 다졌다..

중간선거가 끝난 이제 미국의 과제는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 및 새로이 상·하원의 주도권을 차지한 공화당이 지난 수년 동안 미국 정가를 답답하게 했던 입법상의 교착 상태를 타개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다.

이민법의 경우 잠재적 합의가 가능한 영역으로 간주돼 왔으나 당장은 마찰의 근원처럼 비치고 있다.

상원 다수파 지도자가 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의원은 "이민 문제에서 오바마가 행정명령 등으로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실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중간선거의 최고 승자라 할 수 있는 매코넬은 이날 앞서 오바마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할 수 있는 공간을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역과 세법 개정 분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코넬은 이민 문제와 관련해 어떤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를 취할 경우 공화당을 적으로 돌리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제 상원에서 주도권을 잡은 공화당이 이민 문제에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이 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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