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2016 대선 예비주자들이 출마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을 받는 지역 중 1곳인 플로리다주(州)에서는 릭 스콧 공화당 주지사가 공화당 주지사에서 민주당으로 전향한 찰리 크리스트 후보와 맞붙는다. 크리스트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20년만이다.
크리스트가 승리한다면 이는 노년층과 히스패닉이 많이 거주하는 플로리다주가 2016년 대선에서 민주 친화적인 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중간선거에선 하원은 435명 전원을, 상원은 100명 중 36명을, 그리고 주지사는 50명 가운데 36명을 뽑는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함께 2016년 대선 예비주자로 꼽히는 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했다.
위스콘신에서는 스콧 월커 주지사(공화당)가 사업가인 민주당의 메리 버크 후보에게 승리하면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패배한다면 대선 출마가 벽에 부딪힐 수 있다. 스콧 월커 주지사는 2011년 부임 직후 대부분 공무원들의 단체교섭권을 제한하도록 의원들을 압박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반대파들은 논란의 당사자인 월커 주시사를 몰아내려고 했지만 그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다음 해 실시된 재선거에서 승리한 주지사로 기록됐다. 공화당에서 또 다른 대선 후보로 주목을 받는 인물은 존 카시크 오하이오 주지사다.
2번째 임기의 카시크 주지사는 오하이오주에서 기록적인 성장률과 낮은 실업률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스윙 스테이트(경합 주)로 2016년 대선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콜로라도주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도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캔자스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메인주는 공화당이 주지사로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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