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아르헨 대통령, 결장 염증으로 입원…최근 건강 이상 잦아

2014.11.04 14:30:4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결장에 생긴 염증으로 고통을 받다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의 사나토리오 오타멘디 병원에 2일(현지시간) 입원했다고 입원 하룻만인 3일 의료진들이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항생제 치료 후 상태가 안정되었으며 며칠 더 입원한 채 여러 가지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대통령 주치의 팀이 성명을 통해 말했다.

61세의 페르난데스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으로 고열이 났으며 아직도 혈중 박테리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발병으로 4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칠레의 미셀 바첼레트 대통령의 일정이 연기되었다고 대통령 대변인 알프레도 스코치마로가 말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평화협정 체결 30주년을 맞아 프란체스코 교황과 함께 3자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임기 말이 가까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최근 여러 가지 병으로 건강에 이상을 자주 보였으며 10월 중순에도 목감기로 의사들로부터 48시간 근무 중지 지시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좌골 신경통으로 1월부터 고생했으며 7월에는 목의 통증이 심해서 독립기념일 행사에 불참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혈전 제거를 위해 뇌수술을 받기도 해서 40일 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대통령 유고설이 나돌았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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