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에볼라 봉쇄 주력…訪中주민 귀환도 차단

2014.11.03 18:36:1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주민들의 귀환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3일 북중 접경지역 현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북한당국은 에볼라 발병국가인 스페인 국민의 입국에 대한 전면금지뿐 아니라 해외에 출장을 나갔던 자국민과 주변국인 중국 상인들의 입국까지 막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 내부소식통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장사나 친척방문을 이유로 나왔던 북한 주민들 역시 입국을 하지 못해 세관주변에서 며칠씩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은 방문기일도 초과돼 숙박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에볼라를 죽음과 공포의 병으로 여기고 있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 같다"며 "물자에 돈을 투자한 중국인들이 북한 세관에 대고 항의하자 방문객은 입국하지 못하나 물건만은 넘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북한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수입품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리철진 위원장은 최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국경지역의 검역사업을 강화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의 반입 통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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