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급 코스타리카 투리알바 화산, 100년 래 가장 강력한 폭발…인근 지역 대피령

2014.10.31 13:01:2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투리알바 화산이 30일(현지시간) 1세기 만에 가장 큰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가 코스타리카 중부 곳곳에 떨어지자 현지 당국이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코스타리카 국립지진네트워크의 화산학자 지노 곤잘레스 박사는 투리알바 화산의 주변 지역을 다녀온 뒤 지난 밤 화산의 대형 폭발로 분화구 측면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4개 지구에서 화산재가 관찰됐으며 현지 과학자들이 이번 분화가 용암 분출의 전조가 될지를 확인하기 위해 화산재를 분석할 예정이다.

곤잘레스 박사는 “화산이 전날 저녁 크게 흔들려 지진 활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지진관측소 직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투리알바 화산에서 100년 만에 가장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투리알바 화산은 수도 산호세에서 동쪽으로 71㎞ 떨어져 있다.

현지 당국은 화산 인근 지역에 황색 경계령을 내려 주민을 대피시켰다. 농림부는 화산재가 떨어진 지역에 있는 가축 400 마리도 옮길 예정이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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