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나토 정책협의회 개최…국제현안 논의

2014.10.30 09:33:1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리정부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지난 29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각종 국제현안을 논의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조태열 제2차관과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나토 사무차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7차 한·나토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양측은 아프가니스탄 ISAF(국제안보지원군) 참여 등 협력을 계기로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양측간 실무협의채널을 구축해 2012년 체결한 한·나토 IPCP(개별파트너십 협력프로그램)를 바탕으로 국제 안보 사안과 각종 협력 방안을 발굴키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사태 등 주요 지역 안보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조 차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최근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한 이후 남북관계 동향, 북한 핵문제와 인권 문제 관련 국제 논의 동향, 북한의 반응 등을 설명했다.

이에 버시바우 사무차장은 "한국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사태 등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 핵 문제와 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또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관련해 "구상 추진 과정에서 나토 측이 보여준 지지에 사의를 표명한다"며 "나토 측이 유럽안보체제 구축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동 구상 추진 과정에서 우리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버시바우 사무차장은 나토와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등을 통한 유럽에서의 안보위협 대처와 지역 내 신뢰구축 경험을 설명하면서 "이런 경험이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책 협의회에 이어 버시바우 사무차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나토 협력 증진 방안과 주요 국제안보 사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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