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당지도자 로페스 재판 불참…유엔 석방 요구 관련 정부 압박 의도

2014.10.29 14:17:13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다 투옥된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가 재판 출석을 거부한 가운데 이번 불출석은 유엔이 로페스의 석방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은 말했다.

로페스는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폭력을 유도한 혐의로 지난 2월 수감됐다. 로페스는 지난 28일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복역 중인 군 교도소 문을 나서지 않았다.

앞서 유엔은 수 차례에 걸쳐 로페스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야당 정치인들을 석방할 것을 베네수엘라 정부에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로페스 수감은 정당한 법 집행에 의한 것이라며 유엔이 내정 간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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