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이 3대(동해·남해·북해) 함대 연합으로 사상 최대 규모 연합 훈련이자 최초로 공중조기경보기에 작전지휘센터를 설치한 공중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중국 하이쥔왕(海軍網)은 전투기, 전폭기, 조기경보기 등 3대 함대 주력 전투기들이 예상할 수 없는 조건에서 자유 대항하는 형식으로 실전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초로 조기경보기에 설치된 통제센터에서 공격 지시를 내리는 등 여러 가지 최초 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훈련은 시나리오가 없고, 공격 방향과 시점 등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전자 간섭의 공격 방식을 사용하게 하는 등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사령부의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실전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고, 작전 과정을 검증 및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해군 항공병의 전투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은 이번 훈련에 참가한 다수 부대는 어디에 적이 있는지, 적의 전술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실전에 가까운 대항전을 벌였다면서 '의식적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 참가 장병의 공통된 느낌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긴장이 이어지는 동중국해 상공에서 일본 전투기를 여러 차례 격퇴하고, 지난 8월 미 해군 대잠초계기에 15m의 근접비행을 한 전투기는 동해함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위협을 염두에 둔 해군 항공병의 전투력 강화 훈련으로 평가된다.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