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모치즈키 요시오(望月義夫) 일본 환경상이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자금수지보고서를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松島みどり)법무상의 동반 사임과 미야자와 요이치(宮澤洋一) 신임 경제산업상의 퇴폐 클럽에서의 정치자금 지출에 이어 모치즈키 환경상의 정치자금보고서 허위 기재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잇딴 각료들의 정치자금 부정 문제는 아베 내각을 한층 더 궁지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모치즈키 환경상은 이날 지난 2009년 309만엔, 2010년 354만엔 등 모두 664만엔을 다른 비용으로 지출하고서도 정치자금보고서에는 신년축하회 비용으로 허위 개재했다면서 사실대로 기재할 경우 사회적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어 당시 경리를 담당했던 아내(사망)가 허위 기재를 했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보고서 허위 기재는 정치자금규정법을 위반한 것이지만 모치즈키 환경상은 정치자금규정법이나 공직자선거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환경성에 문제가 산적해 있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사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 정권 내에서는 야당이 각료들의 정치자금 부정 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중의원을 해산, 연내에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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