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당국, 빅 아일랜드에 화산 용암 대피령 예비 경보…3일내 용암 덮칠 우려 커

2014.10.26 16:37:4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하와이 당국은 빅 아일랜드 주민들에게 앞으로 3일에서 5일 내에 바위가 녹아내린 화산지대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덮칠 위험이 있다며 대피령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현재 빅 아일랜드의 농촌 지역 푸나에서 가장 큰 마을인 파호아 외곽의 한 도로를 지난 용암의 흐름은 6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폭 50~70m나 되며 시속 9m 속도로 마을에서 1㎞ 떨어진 지점을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산 용암의 흐름은 변덕스러워서 앞으로 정확히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알 수가 없다고 하와이 화산 관측소의 지질학자 매트 패트릭 박사는 말한다.

이에 따라 50가구 이상의 마을 주민들 집을 경찰관들이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용암의 흐름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며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현지 민방위대장 대릴 올리베이라는 말했다.

또한 마을도로를 덮칠 경우 주민들이 대피할 수 없게 되므로 지금 속도로 같은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대피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용암이 흐르는 도로의 아스팔트가 타면서 연기가 일대를 뒤엎고 있지만 다행히 바람이 거주민이 없는 야산으로 불고 있어 특별한 위험은 없다고 올리베이라는 말했다.

용암을 내뿜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1983년 이후 간헐적으로 폭발을 일으켜 왔으며 그때마다 용암이 남쪽으로 흐르다가 2년 전부터는 북쪽 기슭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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