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차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권 총리였던 베니토 무솔리니가 대전중 사용했던 방공호가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방공호는 원래 한 귀족집안이 살던 별장의 포도주 창고였던 것으로 무솔리니가 집권중 이 빌라를 거처로 삼으면서 1940년 방공호로 급조된 것이다.
이 방공호는 31일부터 주말마다 개관되며 관광객들은 이와는 별개로 이 별장 지하에 무솔리니를 위해 급조한 지하 벙커도 관람하게 된다.
25일 사전공개된 이 방공호는 방독장치가 된 2중의 철문 안에 긴급대피용의 철제 사다리와 개스 공격에 대비한 녹슨 공기정화기 등이 눈에 띄었다.
한 가구에는 1940년 11월이라는 숫자가 로마식 숫자표기법으로 쓰여진 라벨이 달려있어 로마제국의 영광에 호소하던 무솔리니의 취향이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