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석방됐지만 케네스 배 소식은 감감

2014.10.24 11:25:0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에 2년째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가족이 지난 8월 이후 배씨와 직접 통화를 하거나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스 배씨의 여동생 테리 정씨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오빠로부터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연락을 받은 것은 지난 8월이었다"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정씨는 케네스 배씨로부터 지난 8월10일 전화를 받은 이후 직접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정씨는 그러면서 당시 전화통화에서 배 씨가 지병 치료를 위해 머물던 병원에서 다시 노동교화소로 보내진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케네스 배씨 억류 2년여동안 전화통화를 한 것은 모두 4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그러면서 "매주 미국 국무부와 접촉하고 있고 국무부가 석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불행히도 진전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정씨는 지난 21일 제프리 파울씨 석방 소식이 전해진 후 성명을 통해 배씨도 파울씨처럼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케네스 배씨는 2012년 11월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포된 뒤 지난해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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