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요구사항 중앙정부에 전달" 약속

2014.10.22 20:18:4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4주째로 접어든 홍콩의 점거 시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21일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열린 홍콩 당국과 시위대 간의 첫 대화는 아무 합의도 도출하지 못한 채 서로 간의 이견만 확인하고 끝났지만 홍콩 당국은 시위대의 요구 사항들을 중국 중앙정부에 전달할 것을 시위대 측에 액속했다.

이날 대화에 참석한 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사장은 시위대의 요구 사항들을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회에 전달할 것을 학생 대표들에게 약속했다.

람 정무사장은 또 지난 8월 중국 전인대의 결정 이후 홍콩 헌번 개혁에 대한 홍콩 내 모든 계층으로부터 청취한 의견들을 중국 국무원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에 전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2017년 이후 홍콩에 대한 의견일치를 이루기 위해 학생들과 청년들을 포함하는 모든 계층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몽콕 지역에 모여 실시간으로 중계된 홍콩 당국과 학생들 간 대화를 지켜본 시위대는 아무 진전도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점거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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