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용시설 포화로 더 이상 시리아 난민 받을 수 없어"

2014.10.21 15:25:1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라시드 데르바스 레바논 사회정책부 장관은 수용시설 포화로 더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20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NNA통신이 보도했다.

NNA통신은 그러나 이날 시리아 난민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관한 데르바스 장관은 다른 목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계속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데르바스 장관은 "난민이 아니라면 어떤 시리아인도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민을 더 받기가 곤란하다"며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지역에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은 많다"고 밝혔다.

데르바스 장관은 또 "레바논이 시리아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온 난민까지 수용할 수는 없다"며 이 같은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의하면 레바논은 최소 113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지만 이보다 더 많다는 주장도 있다.

레바논 사회정책부는 난민 지위에 대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사람들은 난민의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며 난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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