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NYT 빌딩 앞 ‘세월호 시위’ 또 열려

2014.10.21 15:23:42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 사람들’ 주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또다시 펼쳐졌다.

19일 맨해튼 뉴욕 타임스 본사가 위치한 8애버뉴 40스트릿에서 30여명의 한인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뉴욕 타임스 빌딩 앞에서 하는 세월호 시위는 올해 4번째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과 찬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 속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에서 모인 한인들은 미리 준비한 피켓과 플래카드, 노란 풍선들을 들고 시위에 임했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은 노란 풍선에 ‘안전한 나라에 살고 싶어요(Promise me safe Korea)’라는 한글과 영문 내용이 쓰여 있는 것을 바라보고 더러는 질문을 하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사전에 신고된 이날 시위는 두 명의 뉴욕 경찰관의 보호 아래 두 시간 동안 순조롭게 진행됐다. 중간중간 짧은 구호를 선창하면 함께 복창을 하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관련한 자유 발언의 시간도 가졌다.

3개월 전까지 한국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는 양 모씨는 “맨해튼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시위 소식을 듣고 지인과 함께 한걸음에 달려왔다”면서 “세월호 특볍법은 한국과 한국인의 이슈이지만 뉴욕에서 하는 시위에 뉴요커들과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니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시위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시위는 지날달 유엔본부 앞에서 있었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위의 연장선으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집회가 끝난 후엔 지난달 뉴욕 플러싱에서 있었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돕기 바자회 결과와 이용 내역에 관한 보고회를 갖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00일째가 되는 11월17일 뉴욕 맨해튼에서 걷기대회를 열 계획임을 알렸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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