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터키 반대 불구 코바니의 쿠르드족에 첫 무기 공수…터키와 긴장 고조 우려

2014.10.20 20:03:3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이 터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에 무기와 탄약, 의약품 등을 공수했다고 미 군부가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VOA는 쿠르드족에 대한 미국의 첫 무기 공수로 미국과 터키 간에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3대의 C-130 수송기가 소형 무기 등 군수품과 의약품들을 코바니 인근에 성공적으로 투하했다며 이는 쿠르드족이 IS에 대한 저항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군사령부는 또 미군이 지금까지 코바니 인근에 모두 135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수백명의 IS 지하디스트들이 숨져 코바니에 대한 IS의 공격이 크게 약화되는 등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르드족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터키는 쿠르드족에 대한 무기 지원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미국의 이번 무기 공수는 터키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

IS에 대한 공습을 위해 터키 내 공군기지 이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은 터키와의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