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여성 각료 2명, 불법정치자금 문제로 사임

2014.10.20 20:01:00

후임 각료 2명 20일 중 발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20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온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松島みどり) 법무상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날 중으로 후임을 결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국정의 중요한 과제나 국회 심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전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재를 기용할 생각으로 각료 경험자를 중심으로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개각 한 달 반만에 2명의 여성 각료가 사임하면서 총리의 임명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정권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두 여성 각료의 사표를 수리한 뒤 기자들에게 "임명 책임은 총리인 나에게 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치의 지체는 허용될 수 없다"며 이날 중 후임을 결정할 의향을 표명했다.

후임 각료 두 사람은 오후 7시를 목표로 관저에 불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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