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위해 시중은행에 2000억 위안 푼다"

2014.10.20 16:34:4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9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경제 둔화세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 5~6곳에 2000억 위안(약 34조558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CNBC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유동성 확보를 통한 경제 부양 일환으로 은행에 3개월 만기 대출 형식으로 이같은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은행들은 이날 오후 당국의 통보를 받았다"며 "이번 자금 공급은 상장된 주식합자은행을 중심으로 다음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각각 1000억 위안씩 총 5000억 위안(약 86조395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데 이은 조치이기 때문에 현재 3%로 고정돼 있는 공식 예금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민은행이 지난해 초 도입한 SLF는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자금 수요가 발생할 때 최장 3개월까지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공급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단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금리도 연이어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RP를 발행하면서 금리를 기존 3.70%에서 3.50%로 내렸고, 지난 14일에도 금리를 0.10% 추가 인하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쉬안장왕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며 "지금이 하강 추세를 막기 위한 완화 조치를 내놓을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올 1분기 7.4%, 2분기 7.5%, 3분기 7.4%에 그치는 등 연간 목표(7.5%)에 비해 소폭 낮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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