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수교 25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정책협의를 갖는다.
외교부는 19일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20일 한·헝가리 수교(1989년 2월) 25주년을 기념해 헝가리 외교통상부가 주관하는 '한-헝 민관 합동 포럼' 참석차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에는 헝가리 외교통상부를 포함한 정부 인사, 양국 경제단체 대표, 기업인 대표, 현지 주재 외교단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포럼 기조연설에서 "1989년 헝가리와의 수교를 계기로 우리 정부의 북방외교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며 수교 이래 40배 이상 증가한 양국 교역규모를 높이 평가한다. 비세그라드그룹(V4)의 일원인 헝가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차관보는 또 현지에서 제12차 한·헝 정책협의회와 한반도 정세·평화통일외교 협력 라운드 테이블도 주재할 예정이다.
한·헝 정책협의회에서는 이 차관보와 이슈트반 이야르또(Istvan Ijgyarto) 헝가리 외교통상부 차관이 양국 고위 인사교류 증진, 교역·투자, 방위산업, 항공 및 과학·기술 등 분야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진출 우리 기업 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
이 차관보는 한반도 정세·평화통일외교 협력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헝가리 정계·학계 인사, 유관 연구소 전문가들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외교부는 "이번 방문은 3월 드레스덴 통일구상, 7월 한-비세그라드그룹(V4) 외교장관회의, 한·독 외교부간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등으로 이어지는 유럽 주요국들과의 평화통일외교 협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