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라오스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됐던 탈북자 6명이 풀려나 한국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9일 "라오스에서 붙잡혔던 탈북자 6명이 18일 태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이들은 (17일)석방된 뒤 태국으로 입국해 이민국의 탈북자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탈북자들은 불법 입국에 대한 약식 재판을 받고 1개월 뒤쯤 방콕을 거쳐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3명, 40대 여성 1명, 40대 남성 1명으로 구성된 탈북자들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안내인(탈북브로커)의 도움으로 중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태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16일 오전 안내인의 "차량에 탑승해 있으라"는 지시를 듣고 라오스 북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라오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내인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탈북자 안내인의 제보로 이같은 내용을 접한 주 라오스 우리대사관은 라오스 경찰을 통해 탈북자들의 안위를 확인했고 이후 라오스정부와 접촉하며 석방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