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국감 “뉴욕한인회 배제한 적 없어” 총영사관 답변

2014.10.16 12:44:4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5일 뉴욕에서 속개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뉴욕 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의 갈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새누리당 유기준 위원장과 정병국 유승민 나경원 의원(이상 새누리당)과 정세균 김한길 의원(이상 새정치연합) 등 감사위원들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 방문 환영 행사에서 뉴욕한인회가 배제됐다며 총영사관과의 협력 관계 단절을 선언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총영사관의 대응이 안이했음을 지적했다.

손세주 총영사는 답변에서 “대통령의 이동 경로는 보안상 문제로 어떠한 단체들에도 관련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환영 행사는 자발적으로 열린 것으로 뉴욕한인회가 배제됐다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손세주 총영사는 “뉴욕한인회가 일방적으로 총영사관과의 협력 단절을 선언해 당혹스럽다”면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총영사관이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이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일수록 더 조율을 했어야 한다” “단체장 간의 미묘한 입장들을 고려해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며 총영사관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의 갈등은 최근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손세주 총영사와 민승기 한인회장이 악수하고 그랜드마샬로 나서 봉합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한인회측이 '총영사관과의 관계 단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보도자료를 돌리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뉴욕 방문은 유엔 총회 참석이 목적이라 주유엔 대표부가 주관기관이었다”면서 동포간담회가 없었다는 것 때문에 한인회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이번 환영을 주도한 민주평통의 한 관계자도 “거리환영 행사는 총영사관과 아무 관련이 없다. 우리끼리 자체적으로 연락해 나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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