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토바고, "자국 국민 여러 명 IS 등 테러단체 도왔다" 발표

2014.10.16 12:44:0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트리니다드토바고 정부는 자국민 여러 명이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해 테러단체들을 돕기 위해 출국했던 사실이 포착됐다고 15일(현지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안보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와 관련 게리 그리피스 국가안보부 장관은 외국의 정보기관으로부터 자국민 일부가 테러단체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리피스 장관은 트리니다드토바고인 일부는 테러단체의 전사가 됐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테러단체에 금융적인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피스 장관은 테러단체를 도운 자국민이 몇 명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이 미래에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그리피스는 "우리가 지금 결정해야 하는 것은 중동에 있는 테러단체에 가입했지만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다"라고 말했다.

인구 120만 명의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무슬림 주민은 약 5%로 소수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1990년 7월 총기로 무장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총리와 내각 각료들 및 의원들을 인질로 잡으며 쿠데타를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정부 전복을 시도한 세력은 야신 아부 바크르가 이끄는 이슬람 단체 '자마트 알 무슬리민'으로 포트오프스페인 등에서 벌어진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24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트리니다드토바고인 카림 이브라힘은 지난 2011년 5월 실패로 끝난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 연료 탱 크 폭발 시도에 가담한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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