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서 자체의 결의안 배포

2014.10.16 11:00:23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은 15일 북한의 인권 문제를 비난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의 인권 옹호 실적을 찬양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을 배포했다.

이날 한 비공개 회의에서 초안을 배포한 북한이 "아무 것도 감출 것이 없다"면서 질문과 논평을 받겠다고 말한 뒤에도 수십 명의 외교관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자 중국 외교관이 침묵을 깨고 중국은 한 나라의 내정에 간여해 상호 간의 신뢰를 해치는 결의안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북한의 인권 정책을 강렬히 비난하는 별도의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EU는 북한에 최근 북한이 EU 관리들과 접촉한 것은 환영할 일이나 그것으로 북한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통고했다.

북한의 결의안을 두고 어느 외교관도 언급하지 않은 채 이 비공개 회의는 20분만에 끝났다.

북한은 10월 말까지 결의안에 대한 논평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의 이 결의안은 공식적으로 배포된 것은 아니었다.

북한은 지난주 외교관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북한이 유엔 총회에 제출할 결의안은 북한의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시스템을 언급하는 한편 최근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능동적인 조치를 취한 것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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