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4300억 달러 규모 '가스공급' 협정 체결

2014.10.14 13:46:11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양국이 약 4300억 달러(약 457조원)에 달하는 천연가스 공급 협정을 맺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극동 지역의 가스를 중국 동북 지역으로 수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정 등 38개 항목이 담겨 있는 협력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러시아산 가스를 중국으로 연결하기 위한 수송 인프라시설을 함께 설립하게 된다. 협정 기간은 40년으로, 한 쪽의 이의가 없는 한 협정은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이번 협정은 지난 5월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간에 체결된 가스 공급 계약 이행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앞서 가스프롬과 CNPC는 2018~2019년부터 연간 380억㎥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가스프롬의 연간 매출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1500억 위안(약 25조9740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도 체결됐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의 달러 의존도는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리 총리는 오는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